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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도덕경

道德經 제 58장. 순화(順化), 무정(無正)

by 단청의 무늬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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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수상행식/색성향미촉법/안의비설신의/

58. 순화(順化), 무정(無正)

 

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기정민민 기민순순 기정찰찰 기민결결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孰知其極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是以聖人 方而不割 廉而不直而不肆 光而不燿
시이성인 방이불할 염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


[다스림이 어리숙하면, 백성은 순박해지고, 다스림이 철저하면, 백성들은 기가 꺽 인다.]

[화는 복이 의지하고, 복은 화가 숨어 있는 곳이며, 그 끝을 누가 알겠는가.]

[어느 게 올바른 게 없다, 바른 것이 기이한 게 되고, 선한 것이 요망 한 게 되어, 사람들이 미망에 빠지고, 오래 동안 그것을 지니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크다고 나누지 않으며, 모서리가 튀어 나왔다 하여 자르지 않으며, 곧되 난처하게 하지 않으며, 밝되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정치를 잘 하려고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하면 할수록 백성은 더욱더 교활해지고, 오히려 정치에 어두운 듯 어수룩하게 하면 백성은 순박해진다. 또한 백성의 삶을 빠짐없이 살피면 살필수록 오히려 백성은 더욱 더 나태해지고 고달프게 된다. 왜냐하면, 백성을 살핀다는 명분으로 정치가 세밀해지면 나라의 법령과 제도가 한없이 늘어나게 되어 오히려 백성의 삶을 구속하게 되어 백성을 고달프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상사의 이치를 보면 재앙이 있으면 복이 오고, 복이 오면 또한 재앙이 오기 때문이디. 세상은 복과 재앙이 없는 것인데 사람은 복이 있으면 좋아하고 재앙이 있으면 통곡을 한다. 어느 사람에게 복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재앙이 되고, 어느 사람에게 재앙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는 복이 되는 것이니. 복과 재앙은 서로 서로 물고 다닌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도이라는 것은 사실 없는 것이다. 어느 상황에서 정도는 곧 다른 상황에서는 비정도로 여겨진다. 어느 상황에서 착함이란 것은 곧 다른 상황에서는 거짓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사람은 항상 바르고 착함이라는 기준을 세워 끝없이 지켜나가고자 하니, 이는 더욱 사람을 미혹되게 만들고, 끝내는 잘못된 기준이 세상에 고착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은 스스로가 정당해도 이를 내세워 남이 잘못됐다고 해치지 않는다. 스스로가 청렴하고 결백하더라도 남의 잘못됨을 들추어 상처내지 않는다. 스스로가 옳고 곧다고 하여도 남에게 방자하게 굴지 않고, 스스로가 밝은 지혜가 있어도 밝은 체하지 않는다. 그저 무위의 행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비워내어 살아가야


인간세상 길흉화복
굴곡있게 살아가네
이러한것 순리이라
어떠한게 옳다하는
기준또한 없다하네
있는대로 그대로를
놓아두고 살아가니
이것또한 성인이라
인간삶이 불국토요
내가만든 세상이니
바른세상 찾아가는
그과정에 마음비고
비워내어 살아가면
세상살이 편안하게
천국삶에 행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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