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장. 이속(異俗), 식모(食母)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若何
절학무우 유지여아 상거기하 선지여악 상거약하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其未央哉
인지소외 불가불외 황혜기미앙재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其未兆 如嬰兒之未孩 儽儽兮若無所歸
중인희희 여향퇴뢰 여춘등대 아독박혜기미조 여영아지미해 래래혜약미소귀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중인개유여 이아독약유
我愚人 之心也哉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아우인 지심야재 돈돈혜 속인소소 아독혼혼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海 료兮若無止
속인찰찰 아독민민 담혜기약해 료혜약무지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 而貴食母
중인개유이 이아독완차비 아독이어인 이귀식모
[학문을 없애면 걱정이 없고, 예의와 무례는, 서로 거리가 얼마나 멀며,
선과 악은, 서로 거리가 얼마나 가까울까]
[사람이 소외되는 것에,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혼란스러워 갈피 잡지 못하네.]
[사람들은 즐거워하고, 요리를 즐기고, 선남선녀 대에 오르고, 나 홀로 떨어져서, 아이 같이 어쩔 줄 몰라 하는구나, 고달프고 지쳤는데 돌아갈 곳 없구나.]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나는 홀로 모든 것 잃은 것 같구나.]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그 마음이 이와 같구나,
모두 밝고, 명랑한데, 나 홀로 아둔하고]
[모두 잘 살펴 사는데, 나 홀로 더듬거리고, 출렁이는 바다의 파도와 같고,
그치지 않는 높은 바람과 같네.]
[모든 이는 살아가는 이유가 있고, 나 홀로 무딘 천덕꾸러기 같으니,
나 혼자 세상 사람들과 달라, 부모님이 귀하게 여겨지네.]
도를찾아 가는데는
생활상의 모든것을
버려야만 이룰수가
있다고서 생각하고
모든인연 끊고나서
소외감과 두려움에
갈등하는 개체마음
먹여주고 사랑하고
이뻐하며 길러주신
아늑하고 편안한품
부모님의 무한사랑
전체속에 귀의하네
모두가다 진리인데
보는관점 달라지니
마음먹기 달렸다네
내속에서 나왔으니
내속으로 돌아가면
전체개체 하나되어
삼라만상 나투우신
도의자리 하나님께
부모님께 효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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