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心銘 30. 非思量處(비사량처)

텅빈 허공

30. 非思量處(비사량처)

 

非思量處 識情難測 眞如法界 無他無自

비사량처 식정난측 진여법계 무타무자

 

非思量處 생각으로 헤아릴곳 아니이며

識情難測 지식으로 헤아리기 어려웁네

眞如法界 참진리와 같은법의 세계에는

無他無自 너도없고 나도없는 텅빈세계

 

일반적인 지식으로

법의자리 헤아림은

확신없는 생각으로

의문의심 쌓이고서

이것일까 저것일까

하나알면 둘을몰라

열을알면 백을몰라

쌓이는건 모를것뿐

 

하나님을 부처님을

진리라고 법이라고

설명하고 가르쳐도

종교틀에 지식틀에

매여있어 믿질않고

내가아는 지식들만

큰소리가 진리인줄

착각하고 우겨대네

 

존재해도 존재함을

따지거나 우김없고

그자리에 여여하게

시공간이 하나로서

온우주에 존재하며

너나없고 모두이며

삼라만상 이자리에

함께하는 텅빈세계